살다 보면 생각 없이 말을 툭툭 내뱉거나, 끊임없는 잔소리로 나를 괴롭히는 등 피하고 싶은 불편한 사람이 꼭 한 명쯤은 있습니다.
생각 없이 말을 툭툭 내뱉는 사람,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를 줄줄 늘어놓는 사람, 감정을 앞세워 언성을 높이며 대화를 끌고 가려는 사람.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불쾌한 분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현명한 말 기술.
이런 사람들 앞에서 ‘말 한마디’가 나를 지키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오늘은 책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을 통해 배운, 불편한 사람을 조용히 제압하는 3가지 말의 기술을 소개드립니다.

1. 불편한 사람에게 쓰는 마법의 말, ‘그나저나’
듣기 싫은 대화가 계속될 때, 억지로 끝까지 들어야 하는 순간이 참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조용히 흐름을 끊고, 분위기를 바꾸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바로 ‘그나저나’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날씨가 흐리더라고요.”
“그나저나 머리 스타일 바꾸셨네요?”
이런 말 한마디는 대화의 흐름을 부드럽게 끊어주고, 새로운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특히 비생산적인 험담이나 푸념이 길어질 때, ‘그나저나’는 상대의 의욕을 잠시 꺾어주는 기술이 됩니다.
만약 대화 자체에서 벗어나야 한다면, “아차, 깜빡했네. 지갑 두고 나왔어요” 같은 급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자리를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무례하지 않게, 하지만 분명하게 선을 그어주는 태도입니다.
2. 불편한 사람을 잠재우는 차분한 말, ‘조금만 침착해주세요’

목소리를 높이며 밀어붙이는 사람에게 소리로 맞서면, 결국 감정 싸움이 됩니다.
이럴 때 한 수 위의 태도가 있습니다. 바로 조용히, 하지만 단호하게 말하는 겁니다.
“조금만 침착해주세요.” 이 말은 의외로 강한 제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한마디는 상대에게 ‘지금 당신이 이성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시킵니다.
대화는 흐트러지고, 감정은 부각되며, 주변 사람들 시선도 변합니다.
자신이 민망해지기 시작하죠.
더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지금 흥분하신 것 같네요”나 “말이 너무 빠르신데요. 천천히 말씀해주시겠어요?” 같은 말도 효과적입니다.
감정을 자극하기보다, 이성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불편한 사람의 무례한 말을 흘려버리는 대응, ‘아~ 그래요?’

빈정거림이나 비꼼 섞인 말을 들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을 수밖에 없습니다.
“운 좋으시네요.”
“요즘 잘나가시더라고요.”
이런 말들에 굳이 반박하거나 설명하려 들면, 오히려 상대가 원하는 그림이 완성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한마디, “아~ 그래요?”
아무렇지 않게, 무심하게, 때로는 어깨 한번 으쓱하며 “그래요?” 하고 넘겨버리면 됩니다.
반격도, 해명도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는 다음 수를 두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던진 비수 같은 말이 내 표정과 한마디에 흡수되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나는 상처받지 않았습니다’라는 편안한 표정과 어조가, 상대방을 가장 당황스럽게 만드는 무기입니다.
‘그나저나’, ‘조금만 침착해주세요’, ‘아~ 그래요?’
이 세 가지 말은 겉으로 보기엔 별 것 아닌 표현 같지만, 실제로는 강력한 자기 보호 기술입니다.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공격이 아니라,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방어 기술에 가깝습니다.
말 한마디가 관계의 온도를 바꿉니다.
당신의 말 한마디가 당신의 평온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